1991년 발매된 원숭이 섬의 비밀2: 르척의 복수(LeChuck's Revenge: Monkey Island 2) 공략입니다.
발매 당시 1편 보다 세련된 그래픽과 256컬러, 하드 디스크가 필요했던 고사양 어드벤쳐 게임이었습니다.
이 작품 역시 리메이크되어 'Monkey Island™ 2 Special Edition: LeChuck’s Revenge™'라는 이름으로 발매 되었지만,
1편과 달리 한글패치가 없어 영문으로 즐겨야 하니 스팀이 아닌 타 플랫폼에서 예전 버전을 구매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게임을 구동하면 복사 방지용 돌림판 암호가 지나고 난이도를 선택하는 화면이 나타나는데,
되도록 '라이트'는 선택하지 않는 걸 추천합니다. 듬성듬성 퍼즐들이 빠져 있는데 오히려 게임성을 해친다는 느낌입니다.
거대한 구덩이에 외줄에 매달린 가이브러쉬가 곤경에 처해 있던 와중,
줄이 하나 내려오고 멜레이 섬의 시장이었던 그의 연인, 일레인이 줄을 타고 내려옵니다.
어쩌다가 이런 꼴이 되었냐고 묻는 그녀에게,
가이브러쉬가 그 동안 있었던 일을 설명해 주는 형식으로 게임이 시작됩니다.
'스캡 섬'의 등대가 있는 어느 해변가에서 가이브러쉬는 해적들에게 자신의 무용담을 뽐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중들의 하도 들어서 지겹다는 반응에 화가 나
자신은 '빅 우프'라는 보물을 찾아 이 스캡 섬에 온 거라며 큰소리를 땅땅 치는 가이브러쉬.
하지만 해적들은 그런 그의 이야기에 콧방귀도 뀌지 않고,
자존심에 상처 입은 가이브러쉬는 보물 '빅 우프'를 반드시 찾아내겠다고 결심하게 됩니다.
파트1의 제목은 '라르고 임바르고' 입니다. 그리고 그 라르고가 무엇인지는 파트가 시작되자마자 밝혀 집니다.
(임바르고(Embargo)는 출항 금지령을 의미합니다)
마을에 막대한 부를 소지하고 도착한 가이브러쉬는 입구에 있는 다리에서 키 작은 깡패를 만나게 됩니다.
그는 다짜고짜 통행세를 내 놓으라고 행패를 부리는데, 가이브러쉬는 그에게 센 척을 하게 되고...
곧 영혼까지 탈탈 털리게 됩니다.
이 키 작은 깡패가 바로 파트1의 주인공 '라르고 라그란데'죠.
순식간에 모든 소지품을 털린 가이브러쉬는 눈물을 닦아내고 마을에 들어가 사람들과 '라르고'에 대해 대화를 해 봅시다.
대충 라르고가 치안이 열악한 이 섬을 장악하고 주민들을 쥐어짜 호의호식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목공소 주인이나 바텐더 등 마을 주민들에게 '부두 인형'에 대한 언급을 들을 수 있습니다.
아마도 이 부두 인형이란 걸 구하면 라르고를 혼내줄 방법이 있는 모양입니다.
바텐더와 대화를 하던 중 라르고가 나타나 녹색 음료수를 마시고 침을 탁 뱉는데,
이 침이 족히 5미터는 넘게 날아가 벽에 달라 붙습니다. 일단 장면을 기억해 두도록 합시다.
마을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부두 인형'이라는 단서를 구했으니, 마을을 나가도록 합시다.
마을 입구 표지판에 삽이 달려 있으니 이 '삽'을 강제로 떼어내서 얻어둡니다.
스캠 섬 동쪽에 '늪'이라 써 있는 장소로 갑시다.
입구에 표지판이 서 있는데, 읽어보면 '인터내셔널 하우스 오브 모조'라고 적혀 있습니다.
늪에 '관'이 떠 있으니 이걸 타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주술사의 가게가 나옵니다.
해골 아래 '실'이 하나 늘어뜨려져 있으니 이걸 줍고 오른쪽으로 이동합시다.
반가운 얼굴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로 원숭이섬의 비밀 1편에서도 등장했던 '주술사 아주머니'죠.
그녀에게 누구냐고 물어보면 어떻게 은인을 잊을 수가 있냐며 부두 안티뿌리를 알려준게 본인이었다고 이야기하는데,
안티뿌리 알려주고 제조해 준 것은 원숭이 섬의 식인종들 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아무튼 주술사 아주머니의 주술가게는 여기서도 호황중인데,
라르고가 번 돈을 계속 빼앗아가서 먹고 살기가 힘들다고 하소연 합니다.
그리고 라르고가 과거 유령해적 르척의 오른팔이었다는 사실도 알려주죠.
또한 주술사 답게 부두 인형의 재료에 대해서도 들을 수 있는데, 그 재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공적으로 저주를 걸기 위해서는 희생양이 될 사람의 개인 소지품들이 필요해.
부두의 4대 기본 영양소를 각각 대표하는 다음의 재료들이 있어야 하지.
실에서 나온 것과... 머리에서 나온 것과... 몸에서 나온 것과... 죽은 자로부터 나온 것."
실에서 나온 것은 라르고의 의복을 의미하고,
머리에서 나온 것은 머리 카락을 의미합니다.
몸에서 나온 것은 그의 체액이며,
죽은 자로부터 나온 것은 라르고의 선조 유골을 구해오면 된다고 합니다.
정보를 얻었다면 주술 가게를 나와 섬의 북쪽 '해변'으로 가도록 합시다.
이 곳은 게임 도입부에 해적들과 가이브러쉬가 모여 이야기를 하던 장소 입니다.
바닥에 떨어져 있는 '막대기'를 줍고 밖으로 나와 바로 왼쪽 '우드틱' 마을로 돌아가도록 합시다.
아까 라르고가 침을 뱉었던 술집 위로 가서 창문을 통해 주방으로 들어갑니다.
열심히 요리중인 주방장 몰래 탁자 위에 놓여 있는 '식칼'을 줍고 다시 빠져 나와 줍니다.
이제 술집 바로 윗 쪽에 보이는 배로 가 봅시다.
주인과 대화를 해 보면 이 곳이 '세탁소'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보관증이 있다면 세탁물을 받을 수 있다고 하는 걸 보니, 라르고의 보관증을 구하면 그의 옷을 구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왼쪽에는 잠들어 있는 3명의 해적들이 있는데 이 해적들도 1편에서 서커스단을 만들겠다던 그 해적들 입니다.
해적들 아래 있는 '양동이'를 주으면 손 대지 말라고 하는데, 아저씨 꺼냐고 물으면 그냥 가지라고 합니다.
이 들과 대화를 해 보면 1편 이후, 이들이 항해를 떠나 어떤 섬에 도착했고 그 곳에서 도인을 만나 철학을 공부했다고
하는데... 눈치 빠르신 분들은 짐작 하시겠지만 이 도인은 바로 1편에서 등장했던 '투스로트'입니다.
(이 해적에게 1에이트를 받아 목공소에서 광택약을 사고, 목발을 닦아주는 알바로 19에이트까지 벌 수 있습니다)
이제 세탁소를 나와서 왼쪽 끝에 있는 배로 들어가 봅시다.
주인과 대화를 해 보면 이 곳이 여관이란 설명을 들을 수 있는데, 방은 1개 뿐이고 이미 손님이 있다고 합니다.
숙박 명부를 보면 그 하나 뿐인 손님이 바로 '라르고'란걸 알 수 있죠.
오른쪽에 '작은 악어'가 밧줄에 묶여 있는데 몰래 뒤로 돌아가 '식칼'로 밧줄을 끊도록 합시다.
악어는 밖으로 도망가 버리고 주인은 황급히 악어를 쫓아 자리를 비웁니다.
악어의 먹이그릇을 살펴보면 '치즈맛 과자'를 조금 얻을 수 있습니다.
왼쪽 라르고가 묵고 있는 방으로 들어가 봅시다.
화장대 위에 라르고의 '가발'이 있으니 주워서 나오도록 합시다.
이 방에서 시간을 지체하면 라르고가 나타나 봉변을 당하게 되니 잽싸게 일을 처리하는것이 좋습니다.
가발을 주워 부두술 재료 중 머리카락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제 세탁소의 오른쪽 문으로 들어가도록 합시다.
귀여운 외모의 지도 제작사 '윌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에게 '빅 우프'에 대해 물으면, '빅 우프를 땅에 묻었다는 네 명의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알려진 사실이라고는 배가 한 척 난파되었었다는 것 뿐이에요.
'일레인'이라는 이름의 상선이 사나운 폭풍우 속에서 침몰한 거죠.
살아남은 선원이라고는 딱 넷 뿐이었대요.
그들은 인적이 없는 한 외딴 무인도에 표류하게 되었어요.
어떤 사람들은 그 섬의 이름이 '잉키 섬'이었다고 믿고 있어요.
...
그 네 명의 선원들은 다른 사람들이 영원히 빅 우프를 발견하지 않기를 바랬대요.
그래서 그들은 그 섬의 지도를 만든 후에 네 개의 조각으로 나누어서 한 조각씩 나눠 갖기로 했죠.
...
'팻 시립 도서관'에 가서 관련 자료를 한 번 찾아 보고 싶기는 한데,
그 바보 같은 라르고 임바르고(출항금지령) 때문에 꼼짝할 수가 있어야죠!"
그는 혹시라도 네 조각의 지도를 발견해서 가져오면 어디인지 알려주겠다고 합니다.
나오기 전에 지도 제작소 내부에 쌓여 있는 종이 더미에서 '종이' 한 장을 챙기도록 합시다.
바텐더가 있는 술집에 들어와서 방금 얻은 '종이'를 라르고가 뱉은 '침'에 사용하면 '라르고의 체액'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제 라르고의 옷을 더럽혀 세탁소에 맡기도록 만들어 봅시다.
마을을 나와 늪으로 갑시다.
세탁소에서 얻었던 '양동이'를 '늪'에 사용해서 진흙을 잔뜩 퍼 주도록 합시다.
라르고의 숙소로 돌아와서 문을 닫고 문 위에 '진흙이 담긴 양동이'를 올려 줍시다.
왼쪽에 탈의용 가리개가 있으니 뒤에 잠시 숨어 주도록 합시다.
잠시 기다리면 라르고가 돌아와 문을 열고 진흙을 뒤집어 쓰게 됩니다.
화가 머리 끝까지 난 그는 저주를 퍼부으며 세탁소로 달려가게 되죠.
라르고를 따라 세탁소에 갔다가,
라르고의 방으로 돌아와 방 문을 닫으면 '세탁물 반환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제 세탁소를 찾아가 반환증을 내밀면 라르고의 '옷'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제 남은 부두술의 재료는 라르고 선조의 유골 뿐입니다.
유골을 얻으려면 당연히 '공동묘지'로 가야 합니다.
무덤들이 모여있는 언덕으로 올라가 보면 묘비들이 서 있습니다.
마르코 라르고 라그란데, 바다와 모래의 살아있는 지옥.
기쁘도다, 그가 드디어 죽었네.
슬프도다, 그에게 자식이 있었네.
묘비를 읽어보면 그의 선조의 평가도 그다지 좋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제 라르고 선조의 무덤을 삽으로 파 봅시다.
도굴(!)을 통해 부두술의 마지막 재료를 얻게 됩니다.
주술사 아주머니를 찾아가 구해온 재료들을 모두 그녀에게 주면,
마침내 라르고를 꼭 닮은 '부두 인형'과 '바늘 여러 개'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제 라르고의 방으로 가서 '부두 인형'에 '바늘 여러 개'를 사용해 혼쭐을 내 주도록 합시다.
가이브러쉬는 뺏어간 자신의 돈을 돌려달라고 하지만 라르고는 이미 다 써 버렸다며 놀립니다.
어쩔 수 없이 가이브러쉬는 라르고에게 스캡 섬을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말 것을 명령하는데...
도망가는 라르고를 향해 '르척도 처치한 나를 네가 당해낼 수 있을 것 같아?' 란 대사를 날리는 가이브러쉬.
그 말에 놀란 라르고는 도망가다말고 돌아와 르척을 죽인게 정말 너냐며 증거를 요구합니다.
가이브러쉬는 자랑스럽게 르척의 수염을 증거라며 보여주는데
라르고는 수염을 낚아채 도망치고 맙니다.
드디어 '르척을 부활시킬 수 있게 되었다'며 환호성을 지르며 말이죠.
주술사 아주머니에게 라르고의 말을 전해주면 그의 말이 사실이라는 걸 들을 수 있습니다.
가이브러쉬는 그의 육체가 아닌, 영혼의 형체만 찢어 놓았을 뿐이고,
그의 육체는 머나먼 땅에 안전하게 매장되어 있다고 합니다.
라르고는 이 육체를 부활시킬 것이고, 군데군데 썩은 육체로 부활해 상대하기가 더 더럽고 불쾌하게 될 거라고 하네요.
르척이 자신을 찾아 죽이러 올 것이라며 호들갑 떠는 가이브러쉬에게 아주머니는 방법을 하나 알려주는데,
바로 '빅 우프'를 찾으면 르척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팻 섬'의 '도서관'에서 빌렸다는 '빅 우프에 관련된 책'도 한 권 줍니다.
가이브러쉬 이름으로 빌렸으니 연체료 안내려면 빨리 반납하라고 하는군요.
섬 남서쪽 '반도'로 가 보도록 합시다.
이 곳에 가면 작은 배 하나가 정박해 있습니다.
배에 들어가 보면 낙담해 있는 '드레드 선장'을 만날 수 있습니다.
라르고가 사라져 출항은 가능하게 되었지만, 자신의 부적 없이는 떠날 수가 없다고 합니다.
과거 식인종이 사는 섬에 항해사와 단 둘이 표류하게 된 적이 있는데,
자신은 살아남았지만 항해사는 목숨을 잃었고 그의 눈만 발견하여 자신의 부적으로 소중하게 지니게 되었다고 하네요.
(아마도 목숨을 잃었다는 그 항해사가 1편에서 가이브러쉬를 도와주던 '항해사 머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무튼 이 섬을 떠나려면 드레드 선장에게 부적을 대신할 만한 물건을 구해다 주어야 합니다.
우드틱 마을의 지도제작사 '윌리'를 찾아가 그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해 보면,
열심히 지도를 그리다가 안경을 벗어 두고 눈을 비비는 순간이 있습니다.
이때를 놓치지 말고 '외알 안경'을 낚아 채도록 합시다.
드레드 선장에게 '외알 안경'을 건네주면 부적으로 쓰기에 딱이라며 이제 항해를 시작할 수 있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배를 전세내려면 20에이트를 달라고 하는데, 가이브러쉬에게는 19에이트 밖에 없죠.
이제 돈을 구해보도록 합시다.
세탁소의 바닥을 보면 쥐가 한 마리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옆에 보이는 '상자'를 열고 '막대기'를 사용해 뚜껑을 받쳐주도록 합시다.
'막대기'에 주술사 가게에서 얻은 '실'을 연결하고, 상자에 '치즈맛 과자'를 넣은 채 잠시 기다리면
쥐가 상자 안에 들어가 과자를 먹기 시작합니다.
실을 당겨 쥐를 가두었다면 다가가 살짝 열고 '포획된 쥐'만 얻어주면 됩니다.
창문을 통해 술집 주방으로 들어와서 왼쪽을 보면, 비시스와즈(Vichyssoise)라는 차가운 수프가 들은 냄비가 있습니다.
여기에 '포획된 쥐'를 몰래 넣고, 창문으로 나와 당당하게 정문으로 들어가서 바텐더와 대화를 합시다.
바텐더에게 스튜를 주문하면, 촌스러운 스튜따윈 취급 안하고 고급스러운 차가운 수프만 취급한다며,
보고 올테니 잠시 기다리라고 하곤 주방으로 들어갑니다.
주방에서 당연히 난리가 나고, 주방장은 억울하게 해고를 당하게 되죠.
(그리고 모르는 척 수프를 고대로 가지고 나와 가이브러쉬에게 먹으라고 줍니다)
주방에서 급하게 일할 사람이 필요해진 바텐더는 가이브러쉬에게 일해 볼 생각 없냐고 묻고
이를 흔쾌히 수락하면 420에이트를 주급으로 바로 선지급 하고 주방으로 들여보냅니다.
순식간에 사기 쳐서 부자가 되었으니, 창문으로 추노하고 드레드 선장에게 가서 20에이트를 주면 됩니다.
이제 이 배를 이용해 마음껏 다른 섬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되고,
파트1은 끝이 나게 됩니다.
다음 공략에서 계속...